2019년 정월대보름

2019년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설날이 지나면 맞이하게 되는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입니다. 올해 정월대보름 날짜는 2월 19일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 문화에서 달은 자연 속에 신비한 힘이 있다는 뜻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내 더위 사라.” 많이들 해보셨죠? 정월대보름 아침에 하는 풍속인데 아침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사람을 만나는 대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게” 하고 더위를 팔면 그 해 여름은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럼깨기

 

정월대보름 하면 부럼깨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른 아침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고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부스럼(또는 부럼) 깨물기’ 라고도 하고 ‘부럼 먹는다’고도 합니다.

 

귀밝이술도 마시는데 정월 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술(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전해집니다.

 

 

오곡밥

 

정월대보름 전날 저녁에 지어먹는 오곡밥은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보름 명절의 음식으로 삼아왔습니다. 오곡밥에는 그 해의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어서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사지은 곡식을 종류별로 모두 넣어서 오곡밥을 지었다고 합니다.

 

오곡밥은 추운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 구토와 설사를 멈추게 하는 ‘찹쌀’,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수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도와주고 빈혈에 좋은 ‘차조’,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팥’, 고단백 음식이자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검정콩’까지 다섯 가지 곡식이 들어갑니다.

 

 

쥐불놀이

 

쥐불놀이의 유래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과 대보름날 저녁에 주로 소년들이 모여서 논둑이나 밭둑에 말라붙은 풀을 불태우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규반 등의 잡초를 태우는 그 자체보다는, 해충의 알을 태워 죽임으로서 병충해를 예방하여 풍작을 기원하기 위함입니다.

 

쥐불놀이를 하는 방법은 깡통의 양쪽에 구멍을 뚫고, 볏짚이나 장작개비 조각, 솔방울 같은 것을 채운 후 불을 붙인 후 미리 깡통에 연결시켜 놓은 철사를 잡고 원모양으로 빙빙 돌립니다. 쥐불놀이의 특징은 저마다 불을 붙여 들고 빙빙 돌리면 불꽃이 원을 그리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망월이야!’를 외치며 논두렁, 밭두렁에다가 불을 붙입니다.

 

 

 

설날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정월대보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가족들과 부럼도 깨고. 보름달 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정월대보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