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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나라/오해와 진실

청와대 국민신문고 - 구지인법을 찾아주세요!

청와대 국민신문고 - 구지인법을 찾아주세요!

 

 

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놓고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청원한 수가 20만명에 도달하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저마다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유롭게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청원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무려 청원수가 12만명에 이른 청원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실제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청원이 있기까지의 가슴 아픈 사연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故 구지인양입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27살의 꽃다운 청춘이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

2018년 1월, 한 청년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겉으로만 보면 가족여행에서 부모와 자녀의 갈등 끝에 일어난 사고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故 구지인양의 외로운 죽음 뒤에는 잔인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故 구지인양의 소원은 단 하나, 자유가 보장된 신앙이었습니다. 누가 구지인 자매를 죽음으로 내몰았을까요? 바로, 대한민국의 사회악인 강제개종교육입니다.


신앙이 자유로운 나라, 대한민국에서 종교를 강요받아 본 적 있으신가요? 물론 강요를 받았다고 강제로 신앙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신앙은 개인의 신념이고, 누구라도 자신의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종교계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강제개종교육으로 돈을 버는 강제개종목사와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뿐입니다. 처음에는 자녀가 이단에 빠졌다는 말로 부모를 불안에 빠트립니다. 그 다음은 돈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부모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부모는 그 말에 속아서 직장도 그만두고, 강제개종목사의 지시에 순순히 따릅니다.


자녀가 손쉽게 따라오지 않을 것을 알고 납치하도록 지시합니다. 납치 이후에는 펜션에 감금하고, 저항하면 폭행까지 이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게 되면서 피해자인 자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가족 간에는 불신이 쌓여 파탄에 이릅니다.

 

 


하지만 부모를 조종하는 강제개종목사는 직접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부모를 방패막이 삼아 뒤로 숨어 버립니다. 그들이 이러한 범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돈 때문입니다. 부모를 통해 개종을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챙기고 있습니다.


故 구지인양은 살아생전에 44일간의 강제개종교육을 받고 탈출하여 청와대에 청원을 올렸습니다. 강제개종교육의 피해를 호소하며 나라의 도움을 기다렸지만, 끝내 그 소원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때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은 지난 2018년 1월 21일 광주 금남로에서 故 구지인양의 추모식과 함께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구지인법(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법적인 강제개종 목사들을 처벌할 수 있는 강제개종처벌법을 제정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청원은 5일이 지나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대체 누가 무엇이 두려워서 이 청원을 삭제한 걸까요? 분명한 사실은 사람의 눈을 속일수는 있어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강제개종금지법을 만들어 죽은 사람이라도 살려내고 싶습니다. 아무리 애통해 한들 이제 와서 구지인 자매를 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살아남은 우리들이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개종 범죄를 끝내고자 합니다. 그것만이 억울하게 죽임당한 고인의 한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2, 제3의 강제개종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구지인법(강제개종금지법)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강제개종 목사들이 처벌받는 그날까지 우리의 호소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